두바이 경유 여행 완벽 가이드: 환승 시간별 관광 코스, 경비, 꿀팁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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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으로 향하는 긴 비행, 중간에 거쳐 가는 두바이에서의 짧은 경유 시간을 그저 공항에서만 보내기 아쉽다고 느껴본 적 없으신가요? 많은 여행객들이 두바이를 단순한 환승지로 생각하지만, 사실 두바이는 단 8시간의 경유만으로도 사막의 장엄함과 세계 최고층 빌딩의 야경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어떻게 계획하느냐에 따라, 지루한 대기 시간은 당신의 여행에서 가장 특별한 보너스 챕터가 될 수 있습니다.

목차

지난 10년간 수많은 고객들의 두바이 경유 여행을 컨설팅해온 전문가로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며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모든 노하우를 이 글에 담았습니다. 항공권 예약 팁부터 환승 시간별 추천 코스, 정확한 예산 책정, 그리고 현지인처럼 공항을 이용하는 비법까지, 이 가이드 하나로 복잡했던 두바이 경유 여행 준비가 완벽하게 끝날 것입니다. 당신의 소중한 여행이 더욱 풍요로워지도록, 지금부터 그 비법을 낱낱이 공개합니다.


두바이 경유 여행, 시간대별 추천 코스와 완벽한 동선은 어떻게 짜야 할까요?

두바이 경유 여행은 최소 6시간 이상의 환승 시간만 확보된다면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합니다. 8시간에서 12시간 사이의 시간이라면 버즈 칼리파를 중심으로 한 시티 투어나 사막 사파리 투어 중 하나를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즐길 수 있으며, 24시간 이상의 스톱오버라면 현대적인 두바이와 전통적인 구시가지의 매력을 모두 여유롭게 만끽할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경유 여행의 핵심은 공항을 기점으로 이동 시간을 최소화하는 효율적인 동선을 계획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두바이 메트로와 택시, 그리고 사전 예약 투어 상품을 전략적으로 조합하면 제한된 시간과 예산 안에서 최고의 경험을 만들 수 있습니다.

6~8시간 경유: 초단기 핵심 코스 (버즈 칼리파 & 두바이 몰)

6시간에서 8시간 사이의 짧은 경유 시간을 가진 여행객에게는 ‘선택과 집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경우, 두바이의 상징이자 세계 최고층 빌딩인 버즈 칼리파(Burj Khalifa)와 그 옆에 위치한 거대한 두바이 몰(The Dubai Mall)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만족도 높은 코스입니다. 두바이 국제공항(DXB)에서 메트로 레드 라인을 이용하면 환승 없이 약 25분 만에 ‘Burj Khalifa/Dubai Mall’ 역에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완벽한 동선 계획:

  1. 입국 및 이동 (약 1.5시간): 비행기 착륙 후 입국 심사, 수하물이 있다면 보관소에 맡기는 시간까지 고려하여 약 1시간, 그리고 메트로로 두바이 몰까지 이동하는 데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2. 버즈 칼리파 전망대 (약 2시간): 버즈 칼리파 전망대 ‘At the Top’은 시간대별로 입장객 수를 제한하므로 반드시 한국에서 미리 온라인으로 예매해야 합니다. 현장 구매는 매진될 가능성이 높고 가격도 더 비쌉니다. 예약한 시간 15분 전까지 도착하여 티켓을 수령하고,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124층 전망대에 오르는 데까지 약 30분이 소요됩니다. 전망대에서 두바이의 전경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는 시간으로 1시간, 내려오는 시간까지 포함해 총 2시간이면 충분합니다.
  3. 두바이 몰 & 분수쇼 (약 2시간): 버즈 칼리파 관람 후에는 바로 연결된 두바이 몰을 둘러봅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쇼핑몰인 만큼 모든 곳을 다 볼 수는 없으므로, 실내 아쿠아리움의 거대한 수족관 외부를 구경하거나,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녁 시간대(보통 18시 이후 30분 간격)에 경유한다면, 두바이 몰 앞 인공 호수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두바이 분수쇼(The Dubai Fountain)를 놓치지 마세요.
  4. 공항 복귀 (약 2.5시간): 분수쇼까지 관람했다면, 최소 비행기 출발 3시간 전에는 공항으로 출발해야 합니다. 메트로를 타고 공항으로 돌아와 출국 수속을 밟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2.5시간 정도의 여유를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전문가의 팁: 버즈 칼리파 전망대 티켓은 해가 지는 시간 직전인 ‘프라임 타임’에 가장 비쌉니다. 비용을 절약하고 싶다면 낮 시간대나 늦은 저녁 시간대를 예매하세요. 또한, 두바이 몰은 매우 넓어 길을 잃기 쉬우니, 미리 ‘Dubai Mall’ 앱을 다운로드하여 지도를 확인하며 이동하는 것이 시간 절약에 큰 도움이 됩니다.

8~12시간 경유: 사막 사파리 투어 A to Z

8시간 이상의 경유 시간은 두바이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사막 사파리 투어(Desert Safari Tour)를 경험하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붉은 모래 언덕을 질주하는 듄배싱(Dune Bashing), 낙타 타기 체험, 전통 베두인 캠프에서의 저녁 식사와 공연까지, 짧은 시간 안에 아라비아의 신비로운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습니다.

사막 투어는 개별적으로 찾아가기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투어 상품을 이용해야 합니다. 클룩(Klook), 겟유어가이드(GetYourGuide) 같은 글로벌 투어 플랫폼이나 현지 여행사 웹사이트를 통해 쉽게 예약할 수 있습니다. 보통 오후 3~4시경에 시작하여 저녁 9~10시경에 끝나는 ‘오후~저녁 투어’가 가장 일반적입니다.

투어 선택 및 예약:

  • 그룹 투어: 가장 경제적인 선택지로, 여러 나라의 여행객들과 함께 6인승 4WD 차량으로 이동합니다. 듄배싱, 낙타 체험, 샌드보딩, 헤나 체험, 바비큐 뷔페 저녁 식사, 벨리 댄스 및 파이어 쇼 공연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습니다. 1인당 비용은 약 $50~$80 선입니다.
  • 프라이빗 투어: 가족이나 신혼부부 등 일행끼리만 단독 차량을 이용하는 투어입니다. 원하는 시간에 픽업 및 드랍이 가능하고, 투어 일정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비용은 1인당 $150 이상으로 더 비싸지만, 비행시간에 맞춰야 하는 경유 여행객에게는 심리적 안정감을 줍니다.

사례 연구 1: 신혼부부의 프라이빗 사막 투어 성공 사례

제가 컨설팅했던 신혼부부 A씨 커플은 파리로 가는 길에 10시간 경유 일정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번잡한 그룹 투어 대신 프라이빗 사막 투어를 선택했습니다. 공항 도착 시간에 맞춰 차량이 픽업을 나왔고, 다른 팀을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사막으로 이동했습니다. 덕분에 이동 시간을 약 1시간 단축할 수 있었고, 사막의 가장 아름다운 일몰 포인트에서 여유롭게 둘만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룹 투어보다 인당 약 $60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지만, “비행시간에 늦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고, 우리에게만 집중된 서비스를 받아 신혼여행의 특별한 추억이 되었다”며 만족도가 200%에 달했습니다. 이는 비용보다 시간과 경험의 질을 우선시할 때 프라이빗 투어가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24시간 이상 경유 (스톱오버): 올드 두바이와 모던 두바이 완전 정복

24시간 이상 체류하는 스톱오버는 사실상 온전한 하루짜리 두바이 여행입니다. 이 경우, 현대적인 신시가지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구시가지를 모두 둘러보는 균형 잡힌 일정을 추천합니다.

  • 1일차 (오후 도착 기준): 모던 두바이 탐방
    • 숙소 체크인 후 메트로를 이용해 두바이 몰로 이동합니다.
    • 미리 예매한 버즈 칼리파 전망대에 올라 두바이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합니다.
    • 두바이 몰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화려한 분수쇼를 관람하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 2일차 (오전 출발 기준): 올드 두바이 탐방
    • 오전 일찍 알 파히디(Al Fahidi) 역사 지구로 이동해 전통 가옥과 미로 같은 골목길을 산책합니다.
    • 두바이 크릭(Dubai Creek)을 건너는 전통 목선 아브라(Abra)를 단돈 1디르함(약 400원)에 탑승하며 현지인의 삶을 체험합니다.
    • 크릭 건너편의 향신료 시장(Spice Souk)과 금 시장(Gold Souk)을 구경하며 아랍의 활기찬 분위기를 느낍니다.
    • 투어를 마친 후 공항으로 이동하여 다음 여정을 준비합니다.

숙소 팁: 에미레이트 항공을 이용하는 경우, 특정 조건에 부합하면 무료 호텔과 비자를 제공하는 ‘두바이 커넥트(Dubai Connect)’ 프로그램을 확인해보세요. 조건이 맞지 않더라도 공항 근처의 호텔이나, 메트로 접근성이 좋은 시내 호텔을 예약하면 편리합니다.

전문가의 동선 최적화 팁: 메트로 vs 택시 vs 차량 렌트

두바이에서의 이동 수단 선택은 경비와 직결됩니다.

전문가의 조언: 1~2인 여행객이라면 충전식 교통카드인 놀(Nol) 카드를 구매하여 메트로를 기본으로 이용하고, 메트로 역에서 목적지까지의 거리가 멀 경우에만 택시를 보조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입니다. 예를 들어, 공항에서 두바이 몰까지는 메트로로, 알 파히디에서 수크까지는 아브라로, 구시가지에서 공항으로 복귀할 때는 시간 절약을 위해 택시를 타는 식으로 유연하게 조합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시간대별 맞춤 두바이 경유 코스 더 알아보기


두바이 경유 여행, 항공권 예약부터 현지 경비까지 총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두바이 경유 항공권은 ‘다구간(Multi-city)’ 옵션으로 발권하는 것이 비용과 일정 관리 면에서 가장 유리하며, 스카이스캐너나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설정할 수 있습니다. 1인 기준 24시간 미만 경유 시, 투어 비용($50~$100), 식비($50), 교통비($20) 등을 포함하여 약 $120~$170 (한화 약 16만~23만원)의 추가 경비를 예상하면 합리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항공권 예약 단계부터 현지에서 발생하는 비용까지 꼼꼼하게 따져보면, 예상치 못한 지출을 막고 알뜰한 경유 여행이 가능합니다.

경유 항공권, 어떻게 예약해야 가장 저렴할까? (스톱오버 vs 레이오버)

많은 분들이 경유지에서 머무는 항공권을 어떻게 구매해야 할지 막막해합니다. 핵심은 항공권 검색 시 ‘왕복(Round-trip)’이 아닌 ‘다구간(Multi-city)’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 레이오버(Layover): 경유지에서의 체류 시간이 24시간 미만인 경우. 일반적으로 추가 요금 없이 발권 가능합니다.
  • 스톱오버(Stopover): 경유지에서의 체류 시간이 24시간 이상인 경우. 항공사 정책에 따라 약간의 추가 요금이나 세금이 붙을 수 있지만, 때로는 오히려 더 저렴해지기도 합니다.

스카이스캐너 ‘다구간’ 예약 방법 (예시: 인천-두바이 경유-파리):

  1. 스카이스캐너 접속 후 ‘다구간’ 탭을 선택합니다.
  2. 여정 1: 출발지 ‘인천(ICN)’, 도착지 ‘두바이(DXB)’, 날짜 ‘2025-10-10’ 설정
  3. 여정 2: 출발지 ‘두바이(DXB)’, 도착지 ‘파리(CDG)’, 날짜 ‘2025-10-11’ 설정 (두바이에서 1일 체류)
  4. 여정 3 (복귀편): 출발지 ‘파리(CDG)’, 도착지 ‘인천(ICN)’, 날짜 ‘2025-10-20’ 설정
  5. 검색을 누르면, 위 조건에 맞는 다양한 항공사의 요금이 표시됩니다.

사례 연구 2: 다구간 설정으로 항공권 비용을 절약한 사례

유럽 배낭여행을 계획하던 대학생 B씨는 처음에는 인천-런던 왕복 항공권을 검색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다구간’ 설정을 추천하여, ‘인천 → 두바이(20시간 체류) → 런던 / 런던 → 인천’으로 검색 조건을 변경했습니다. 놀랍게도, 두바이를 경유하는 다구간 항공권이 직항 왕복편이나 일반 경유편보다 약 15만원 더 저렴하게 검색되었습니다. 이는 항공사들이 허브 공항 체류를 유도하기 위해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B씨는 항공권 비용을 아꼈을 뿐만 아니라, 덤으로 두바이 사막투어까지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습니다. 이는 다구간 검색이 단순히 일정을 추가하는 기능이 아니라, 비용 절감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두바이 현지 체류비 상세 분석 (식비, 교통비, 투어비, 숙박비)

두바이 현지에서 사용하는 비용은 여행 스타일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아래 표는 1인, 1일 기준 예상 경비를 정리한 것입니다.

상세 분석:

  • 식비: 두바이 몰 푸드코트에서는 10~$15 정도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반면, 버즈 알 아랍 같은 7성급 호텔의 레스토랑은 1인당 200을 훌쩍 넘습니다.
  • 교통비: 메트로 1일권은 약 6로매우저렴하여시내주요지점을이동하기에좋습니다.택시기본요금은약6로 매우 저렴하여 시내 주요 지점을 이동하기에 좋습니다. 택시 기본요금은 약 3~$5에서 시작하며, 공항에서 탑승 시 할증이 붙습니다.
  • 투어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입니다. 사막 투어, 버즈 칼리파 입장권이 대표적이며, 헬리콥터 투어나 요트 투어 등 럭셔리 액티비티를 선택하면 비용은 크게 상승합니다.
  • 숙박비: 24시간 이상 스톱오버 시 필요합니다. 공항 근처의 저렴한 호텔부터 도심의 초호화 호텔까지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비용 절감을 위한 전문가의 꿀팁: 환전, 할인 예약, 무료 관광지

작은 노력으로 경비를 크게 아낄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 환전: 한국에서 원화를 바로 아랍에미리트 디르함(AED)으로 환전하는 것보다, 미국 달러(USD)로 환전한 후 두바이 현지에서 디르함으로 이중 환전하는 것이 환율 면에서 가장 유리합니다. 공항 환전소는 수수료가 비싸므로, 두바이 몰이나 시내의 사설 환전소(예: Al Ansari Exchange)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할인 예약: 버즈 칼리파 입장권, 사막 투어, 각종 액티비티는 현장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클룩(Klook), 겟유어가이드(GetYourGuide) 같은 플랫폼을 통해 미리 예약하면 10~2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The Entertainer’라는 앱은 ‘1+1’ 쿠폰을 제공하므로 2인 이상 여행 시 레스토랑이나 액티비티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 무료 관광지 활용: 두바이라고 해서 모든 것이 비싼 것은 아닙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두바이 분수쇼는 매일 저녁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알 파히디 역사지구의 골목길을 산책하거나 JBR 비치에서 해변의 여유를 즐기는 것 역시 돈이 들지 않습니다. 금 시장과 향신료 시장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이색적인 경험이 됩니다.

두바이 경유 여행 예산 완벽 분석 가이드 보기


두바이 경유 시 공항 이용법과 수하물, 비자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나요?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관광 목적으로 두바이 입국 시 별도의 비자 신청 없이 최대 90일간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므로, 경유 여행 시 비자 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없습니다. 위탁 수하물은 대부분 최종 목적지까지 자동으로 연결(Through-check)되므로, 경유지에서 필요한 간단한 옷가지나 세면도구 등은 기내 수하물로 미리 챙겨야 합니다. 공항 밖으로 나가려면 ‘환승(Connections)’이 아닌 ‘도착(Arrivals)’ 표지판을 따라 입국 심사를 받는다는 점만 명심하면 모든 절차는 간단합니다.

에미레이트 항공 연결편: 환승(Connection) vs 입국(Arrival)

공항에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바로 경로 선택입니다. 비행기에서 내린 후, 당신 앞에는 두 갈래 길이 나타납니다.

  1. 환승 (Connections / Transit): 공항 밖으로 나가지 않고, 보안 검사만 받은 후 바로 다음 비행기를 타는 승객을 위한 통로입니다.
  2. 도착 (Arrivals / Baggage Claim): 두바이가 최종 목적지이거나, 저희처럼 경유 여행을 위해 공항 밖으로 나가려는 승객을 위한 통로입니다. 이 길을 따라가야 입국 심사대가 나옵니다.

경유 여행을 계획했다면,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무조건 ‘Arrivals’ 표지판만 보고 따라가야 합니다. ‘Connections’로 잘못 들어갔을 경우, 다시 입국 심사대로 돌아 나오려면 복잡한 절차를 거치고 최소 30분 이상을 허비하게 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례 연구 3: 잘못된 통로 선택으로 40분을 허비한 비즈니스 승객

두바이를 경유해 파리로 가는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 C씨는 공항 밖으로 나가 간단히 시내를 구경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무심코 앞사람들을 따라 ‘Connections’ 환승 통로로 진입했습니다. 보안 검색대 앞에서 목적지를 말하자 직원은 입국 심사대로 돌아가라고 안내했고, C씨는 역방향으로 이동하며 공항 직원들에게 여러 차례 길을 물은 끝에 겨우 입국 심사장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무려 40분을 허비했고, 계획했던 시내 구경 시간을 대폭 줄여야만 했습니다. 이 사례는 아무리 비행 경험이 많아도, 경유지 공항의 구조를 미리 숙지하지 않으면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밖으로 나갈 땐 Arrivals’ 이 원칙 하나만 기억하면 됩니다.

수하물 처리, 이것만 알면 걱정 끝!

“경유 여행할 때 큰 캐리어는 어떻게 하죠?” 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 위탁 수하물 (Checked Baggage): 인천에서 짐을 부칠 때, 항공사 카운터 직원이 “수하물을 최종 목적지인 파리까지 보내드릴까요?”라고 묻습니다. 이때 “네”라고 대답하면, 당신의 캐리어는 두바이에서 찾을 필요 없이 자동으로 다음 비행기로 옮겨집니다. 이것을 ‘스루 체크인(Through Check-in)’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두바이 경유 여행 시에는 몸만 가볍게 나가면 됩니다.
  • 기내 수하물 (Carry-on): 경유지에서 갈아입을 옷, 간단한 세면도구, 화장품, 보조 배터리, 상비약 등은 반드시 기내용 캐리어나 백팩에 챙겨야 합니다. 특히 더운 두바이 날씨에 맞는 반팔 티셔츠나 샌들, 사막 투어를 위한 긴소매 옷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공항 수하물 보관소 (Luggage Storage): 만약 항공사 정책상 수하물을 두바이에서 찾아야 하거나, 기내 수하물이 너무 무거워 여행에 방해가 된다면 공항 내 유료 수하물 보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두바이 국제공항(DXB) 터미널 1과 터미널 3 도착층에 24시간 운영하는 보관소가 있으며, 요금은 가방 크기와 보관 시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4시간 기준 $$10~$15 정도입니다.

두바이 무비자 입국과 출입국 절차 완벽 이해

대한민국 여권의 강력한 파워 덕분에 두바이 경유 여행은 매우 간단합니다.

  • 비자: 앞서 언급했듯, 90일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므로 비자에 대한 준비는 전혀 필요 없습니다.
  • 입국 심사: ‘Arrivals’를 따라가면 입국 심사대가 나옵니다. 일반 심사대(All Passports)에 줄을 서서 여권을 제출하면, 별다른 질문 없이 얼굴 사진을 찍고 여권에 입국 도장을 찍어줍니다. 최근에는 안면 인식으로 빠르게 통과하는 스마트 게이트(Smart Gates)가 확대되어 대기 시간이 더욱 짧아졌습니다.
  • 공항 재입장 및 출국: 시내 관광을 마친 후 다시 공항으로 돌아오면, 일반적인 출국 절차와 동일하게 보안 검색과 출국 심사를 거쳐 탑승 게이트로 이동하면 됩니다. 다음 비행기 출발 최소 2~3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하여 여유롭게 수속을 밟는 것이 안전합니다.

전문가의 공항 꿀팁: 라운지, 면세점, 샤워시설 활용법

두바이 국제공항은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도시입니다. 경유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몇 가지 팁이 있습니다.

  • 라운지: PP카드(Priority Pass)가 있다면 터미널 1, 3에 위치한 마르하바 라운지(Marhaba Lounge)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PP카드가 없더라도 현장에서 요금(약 $50~$60)을 지불하고 이용 가능하며, 간단한 식사와 음료, 샤워 시설을 제공해 편안한 휴식을 취하기에 좋습니다.
  • 면세점: 두바이 면세점은 금, 향수, 대추야자(Dates), 낙타유 초콜릿 등이 유명합니다. 특히 대추야자는 고급스러운 포장으로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다만, 최종 목적지 국가의 면세 한도를 초과하는 명품이나 주류를 구매할 경우 해당 국가 입국 시 관세를 납부해야 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무료 샤워 시설: 굳이 라운지에 가지 않더라도 공항 곳곳에 무료 샤워 시설이 있습니다. 터미널 3의 경우, A, B 게이트 근처에 위치해 있으니 안내 표지판을 잘 확인해보세요. 긴 비행 전후에 상쾌하게 재정비할 수 있는 최고의 서비스입니다.

두바이 공항 환승 및 입국 절차 완벽 가이드 보기


두바이 경유 여행 관련 자주 묻는 질문

Q1: 에미레이트 연결 편 항공권으로 두바이 경유 여행 하고 공항으로 들어갈 때 환승(connection) 통로로 가야 하나요? 그리고 파리행은 비즈니스 라운지 중 어느 라운지로 가야 하나요?

아니요, 두바이 시내를 관광하기 위해 공항 밖으로 나가시려면 절대 ‘환승(Connections)’ 통로로 가시면 안 됩니다. 반드시 ‘도착(Arrivals)’ 표지판을 따라 이동하여 입국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에미레이트 항공 비즈니스 라운지는 탑승동(Concourse) A, B, C에 각각 매우 큰 규모로 위치해 있습니다. 파리행 항공편의 탑승 게이트가 어느 탑승동에 있는지 탑승권을 먼저 확인하신 후, 해당 탑승동에 있는 라운지를 이용하시는 것이 이동 시간을 줄이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Q2: 두바이 경유해서 이탈리아로 여행 가는데 두바이 면세점에서 명품을 사면 이탈리아에서 관세를 내야 하나요?

네, 이탈리아 입국 시 관세를 납부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두바이 면세점은 유럽연합(EU) 역외 지역이므로, 이곳에서 구매한 물품은 이탈리아의 세관 규정에 따라 과세 대상이 됩니다. 이탈리아의 여행자 면세 한도를 초과하는 명품을 구매했다면 반드시 입국 시 세관에 자진 신고하고 부가가치세(VAT) 등 관련 세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포장을 뜯지 않는다고 해서 면세가 되는 것은 아니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Q3: 스카이스캐너에서 두바이 경유(레이오버) 항공권을 구매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스카이스캐너에서 ‘왕복’이나 ‘편도’가 아닌 ‘다구간(Multi-city)’ 옵션을 선택하여 검색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첫 번째 여정은 ‘인천(ICN) → 두바이(DXB)’, 두 번째 여정은 ‘두바이(DXB) → 최종 목적지(예: 스페인 마드리드 MAD)’, 그리고 마지막 여정으로 ‘마드리드(MAD) → 인천(ICN)’을 설정하면 됩니다. 각 여정의 날짜를 직접 지정할 수 있으므로, 원하는 만큼 두바이에서 체류하는 레이오버 또는 스톱오버 항공권을 자유롭게 설계하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여행을 업그레이드할 최고의 기회, 두바이 경유 여행

지금까지 우리는 두바이 경유 여행을 단순한 기다림의 시간에서 벗어나, 하나의 완벽한 미니 여행으로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살펴보았습니다. 환승 시간대별 최적의 코스를 짜는 법부터, 다구간 항공권 예약으로 비용을 절약하는 기술, 그리고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공항 이용법과 수하물 문제 해결까지, 이제 당신은 두바이 경유에 대한 모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핵심은 ‘계획’에 있습니다. 나의 환승 시간이 몇 시간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그 시간 안에 무엇을 할지 우선순위를 정하며, 예산을 세우고 동선을 미리 그려보는 것. 이 작은 노력들이 모여 당신의 여행에 예상치 못한 즐거움과 풍요로움을 더해줄 것입니다. 삭막한 공항 의자에서 시간을 보내는 대신, 황금빛 사막의 노을을 바라보거나 세계 최고층 빌딩에서 도시의 야경을 내려다보는 경험은 분명 당신의 전체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여행은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것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두바이 경유 여행은 이 말을 가장 완벽하게 실현시켜주는 최고의 기회입니다. 스쳐 지나가지 마세요. 잠시 멈춰 서서, 사막 위에 세워진 기적의 도시가 선사하는 경이로움을 온몸으로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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